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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을 나가보면 고르기도 힘들정도로 고만고만한 5.1ch, 6.1ch, 7.1ch 컴퓨터 스피커들이 시장에 우후죽순처럼 늘어가고 있다.
하루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있는 시간이 많다보니 아무리 비싼 컴퓨터용 스피커를 사용해도 귀에는 스트레스로 작용해왔다.
수십만원짜리 컴퓨터용 스피커를 사용해오고 있지만, 아무리봐도 이건 게임이나 영화감상용일 뿐이다.
그래도 아까운 마음에 한참을 고민고민했지만, 역시 결론은 다 치워버리자였다.
집에있는 턴테이블을 가져와 완전분해해서 수리한후, 이놈을 플레이하기위해 오래된 하이파이 기계를 구하느라 여기저기 돌아다니던중 맘에 드는놈을 몇개 발견했다.
요즘은 Phono 단자가 달려나오는 앰프가 없다보니(있다해도 고가이거나 포노앰프만 따로 10만원대에 판매되고 있으니) 오래된 하이파이 앰프야 말로 음악듣는데 최적이라고 할수 있다.
가격도 저렴하니 잘만 고르면 금상첨화 아니겠는가.
스피커는 Tannoy 사의 합바리급 스피커인 MX2-m을 먼저 장만해놓고 어떤 궁합으로 가볼까 찾아보다가 가장 처음 선택한것이 Inkel 의 초창기 Hi-Fi 수출형 모델인 AK-650 이었다.
수십년된 앰프지만, 역시 명성대로 맛깔스런 소리가 일품이다.
저역도 풍부하고 고음도 적당히 섬세한 맛이 나며, 무엇보다 몇만원대에 구할 수 있다는 장점에 시중에서 구하기 어려운 물건이지만, 간신히 구할 수 있었다.
요즘 이놈이 인기가 많다보니 구하기가 힘들어 값이 많이 올라갔다. 8만원을 주고서야 구할 수 있었다.
그런데, 문제가 발생했다. 오래된 앰프의 특성상 여러명의 주인을 거치다보니 컨덴서에 문제가 생겨 약간의 [험]이 발생한다.
조용한 사무실에서 듣다보니 영 거슬린다.
조금 큰 공간의 Hall 같은 곳이라면 전혀 상관없겠지만, 조그만 사무실에서 스피커를 가까이 놓고 듣다보니 찜찜한 기분이었으나, 우연찮은 기회에 처음 목표했던 Sansui 가 중고로 나온것이 아니겠는가.
행운이라면 행운일까. 처음부터 정확히 목표했던 모델이 중고로 아주 저렴하게 나온것이었다.
뭐 망설이고 자시고 할것도 없다.
지름신은 이럴때 부르라고 있는것 아닌가. 바로 질렀다.
5만원에 직거래 판매가 조건이길래 6만원 줄테니 택배로 보내달라고 하여 바로 구입해 버렸다.
Sansui 2000A는 1971년도 생산품이다.
오래된 모델이다보니 볼륨과 단자상태가 매우 좋지 않았지만 WD-40 으로 간단히 청소해주니 언제 그랬냐는듯 완벽한 상태를 보여주었다.
각종 볼륨들은 잡음제로에 도전하고 있고, 볼륨을 최대로 올렸지만 스피커에서는 일체의 험이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아쉬운건 오리지날 우드케이스가 없어진 상태였고, 튜너의 볼륨이 오리지날이 아닌 다른것으로 바뀐점이지만 뭐 대수롭진 않다.
이 뿌듯한 마음을 어찌 표현할수 있으리...
저역은 AK-650 보다 10W 정도 출력이 약해서인지 조금 부족한 맛이 있었으나, 엉겁결에 중고로 구입한 Tannoy MX3-m 스피커와 궁합이 잘도 맞아서 아주 찰랑찰랑한 현악기의 음색을 제대로 살려준다.
Tannoy 스피커가 현악기에 발군의 실력을 자랑하는것은 알고 있었지만, Sansui 앰프랑 궁합을 맞춰놓으니 더이상 욕심이 나질 않는다.
이 섬세하고 찰랑찰랑한 첼로 소리에 모골이 송연할 정도다.
35년이 지난 기기에서 이런 해상도를 보여준다는것이 놀라울 뿐이다.
튜너를 켰을때 들어오는 은은한 백라이트는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게다가 Sansui 특유의 고성능 튜너는 아주 죽음이다.
덕분에 요즘은 Phono 와 mp3, Radio 를 오가며 즐거운 생활의 연속이다.
하이파이쪽도 역시 한번 욕심을 부리면 엄청난 출혈을 감수해야 한다. 그래서 나의 경우에는 아예 앰프는 무조건 10만원이하의 Sansui 정도로 정해놓았다. 그랬더니 적은 비용으로 최고의 만족감을 얻을 수 있었다.
지금 나의 사무실은 25년된 기계로부터 흘러나온 첼로 연주가 구석구석 매우고 있다.
하루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있는 시간이 많다보니 아무리 비싼 컴퓨터용 스피커를 사용해도 귀에는 스트레스로 작용해왔다.
수십만원짜리 컴퓨터용 스피커를 사용해오고 있지만, 아무리봐도 이건 게임이나 영화감상용일 뿐이다.
그래도 아까운 마음에 한참을 고민고민했지만, 역시 결론은 다 치워버리자였다.
집에있는 턴테이블을 가져와 완전분해해서 수리한후, 이놈을 플레이하기위해 오래된 하이파이 기계를 구하느라 여기저기 돌아다니던중 맘에 드는놈을 몇개 발견했다.
요즘은 Phono 단자가 달려나오는 앰프가 없다보니(있다해도 고가이거나 포노앰프만 따로 10만원대에 판매되고 있으니) 오래된 하이파이 앰프야 말로 음악듣는데 최적이라고 할수 있다.
가격도 저렴하니 잘만 고르면 금상첨화 아니겠는가.
스피커는 Tannoy 사의 합바리급 스피커인 MX2-m을 먼저 장만해놓고 어떤 궁합으로 가볼까 찾아보다가 가장 처음 선택한것이 Inkel 의 초창기 Hi-Fi 수출형 모델인 AK-650 이었다.
수십년된 앰프지만, 역시 명성대로 맛깔스런 소리가 일품이다.
저역도 풍부하고 고음도 적당히 섬세한 맛이 나며, 무엇보다 몇만원대에 구할 수 있다는 장점에 시중에서 구하기 어려운 물건이지만, 간신히 구할 수 있었다.
요즘 이놈이 인기가 많다보니 구하기가 힘들어 값이 많이 올라갔다. 8만원을 주고서야 구할 수 있었다.
그런데, 문제가 발생했다. 오래된 앰프의 특성상 여러명의 주인을 거치다보니 컨덴서에 문제가 생겨 약간의 [험]이 발생한다.
조용한 사무실에서 듣다보니 영 거슬린다.
조금 큰 공간의 Hall 같은 곳이라면 전혀 상관없겠지만, 조그만 사무실에서 스피커를 가까이 놓고 듣다보니 찜찜한 기분이었으나, 우연찮은 기회에 처음 목표했던 Sansui 가 중고로 나온것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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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이라면 행운일까. 처음부터 정확히 목표했던 모델이 중고로 아주 저렴하게 나온것이었다.
뭐 망설이고 자시고 할것도 없다.
지름신은 이럴때 부르라고 있는것 아닌가. 바로 질렀다.
5만원에 직거래 판매가 조건이길래 6만원 줄테니 택배로 보내달라고 하여 바로 구입해 버렸다.
Sansui 2000A는 1971년도 생산품이다.
오래된 모델이다보니 볼륨과 단자상태가 매우 좋지 않았지만 WD-40 으로 간단히 청소해주니 언제 그랬냐는듯 완벽한 상태를 보여주었다.
각종 볼륨들은 잡음제로에 도전하고 있고, 볼륨을 최대로 올렸지만 스피커에서는 일체의 험이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아쉬운건 오리지날 우드케이스가 없어진 상태였고, 튜너의 볼륨이 오리지날이 아닌 다른것으로 바뀐점이지만 뭐 대수롭진 않다.
이 뿌듯한 마음을 어찌 표현할수 있으리...
저역은 AK-650 보다 10W 정도 출력이 약해서인지 조금 부족한 맛이 있었으나, 엉겁결에 중고로 구입한 Tannoy MX3-m 스피커와 궁합이 잘도 맞아서 아주 찰랑찰랑한 현악기의 음색을 제대로 살려준다.
Tannoy 스피커가 현악기에 발군의 실력을 자랑하는것은 알고 있었지만, Sansui 앰프랑 궁합을 맞춰놓으니 더이상 욕심이 나질 않는다.
이 섬세하고 찰랑찰랑한 첼로 소리에 모골이 송연할 정도다.
35년이 지난 기기에서 이런 해상도를 보여준다는것이 놀라울 뿐이다.
튜너를 켰을때 들어오는 은은한 백라이트는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게다가 Sansui 특유의 고성능 튜너는 아주 죽음이다.
덕분에 요즘은 Phono 와 mp3, Radio 를 오가며 즐거운 생활의 연속이다.
하이파이쪽도 역시 한번 욕심을 부리면 엄청난 출혈을 감수해야 한다. 그래서 나의 경우에는 아예 앰프는 무조건 10만원이하의 Sansui 정도로 정해놓았다. 그랬더니 적은 비용으로 최고의 만족감을 얻을 수 있었다.
지금 나의 사무실은 25년된 기계로부터 흘러나온 첼로 연주가 구석구석 매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