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오피스가 뭐 별거있나요?
밥상머리에 노트북놓고 일하면 홈 오피스지, 괜히 영어로 쓰니까 뭔가 있어 보인다는...
끙끙거리고 무거운짐을 다 올린후 주차를 하고 짐을 꺼냅니다.
오피스니까 당근 컴퓨터 설치가 기본입니다. 마침 비도 딱 그쳐주니 짐꺼내기도 좋았죠.
일단 책상을 안방에 옮깁니다. 그리고 컴퓨터를 설치합니다.
당근 새로운 마음으루다가 마우스 하나마저 사랑해주고 말겠다!! 는 굳은 결의를 다지며 걸레질을 해주는 센스를 발휘합니다. (이사의 기본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자 이제 설치를 마쳤으니 들어가 볼까요?
자 들어가시죠. 안방문을 도둑놈처럼 슬쩍 쳐다봅니다.
왠지 도촬하는 저질 3류 영화의 느낌 혹은 알프레도 히치콕 영화의 한장면 같은 으슥한 느낌도 들고 하야~
시원하게 발로 쾅 차버릴까 하다가 스으윽~~열어재낍니다.(월세집이라 망가지면 집주인한테 혼날까바여~)
짜잔~~~~
뭔가 기대하셨던 분들은 여기서 모두 "이게 뭐야~~ 장난하냐?? 주글레? " "이건 자취생 원룸아냐?"
그러길레 제가 서두에 뭐라고 했습니까?
홈오피스는 밥상머리에 노트북 올려놓고 일하면 그게 홈오피스다!!! 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전 책임 없습니다. 흥!
뭐 이만큼 하면 됬지. 뭐 나보고 뭘 더하라구 힝~~
사진은 구립니다. 다년간의 송명섭 선생님을 흠모한덕에 빛이 약하면 폰카가 많이 떨림을 이해해주십시요.
그리고 뭐 저는 원래 사진 이따구로밖에 안찍습니다.
어? 흔들렸네? 다시 찍어야지~~~ 저는 이딴거 안합니다. 싸나이는 한방! \
폰카는 폰카 다울때 가장 아름다운 법입니다!
일단 책상에 컴퓨터랑 마우스 키보드, 프린터등 올려놓고 보니까?
잉? 벌써 끝났습니다. 물론 시간은 좀 걸리긴 했지만서두 생각보다는 흠.....잘했군.
오랜기간 여의도에 있었기때문에, 그동안 많은 분들이 왈바 사무실을 방문해주셨죠.
아마 제 스타일 보시면 말도 안되는 이 책상 풍경에 가/증/스/러/움/ 을 느끼실 것입니다.
하지만 이해해주십시요. 이건 이사에 대한 기본 예의일 뿐입니다.
제가 과연 이 상태를 며칠간 유지할 수 있을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다만 확실한건, 이제 컴퓨터 앞에서는 담배피기는 글렀다는것과.
아무래도 안방을 어지르면 안된다는 어릴때부터 몸에 베인 습관에 따라 예전보다는 깔끔할것 같다는것.
그리고, 결정적으로 이제 잠은 다 잤다!!!!
뭐 요딴겁니다.
사진으로 책상을 정면으로 보면 뭐 사실 사무실과 다를바없어 보이네요.
그냥 오피스텔 같습니다.
하지만 뒤를 돌아보면?
침실 되겠습니다. 캬캬캬~~
앞으로 앞뒤가 다른 베로니카의 이중생활같은 이 삶을 얼마나 해야할지.
일단, 겨울이라 추워서 안방으로 오피스를 정했습니다.
저는 보일러를 방4개, 거실 1개중에 안방과 거실만 가동합니다.
게다가 영하 4도 이하로 떨어져도 왠만하면 보일러 가동안하고 외출로만 둡니다.
너무 추워지면 사람 있을때만 외출상태에서 바로 위로 ' 스쿠루지 영감 ' 처럼 한칸 살짝 눌러줍니다.
환기상태도 24시간 미세하게 유지하죠.
그래도 겨울철 실내온도는 20~21도 정도 유지되는데 저는 요걸로 만족합니다.
해가 좋은날은 보일러를 켜지 않아도 26도까지도 올라갈때가 있으니까요.
봄이되면 저쪽방을 싸아악~~정리해서리 시원하게 다른방으로 이사갈겁니다.
이게 뭔 애들 소꿉장난도 아니고, 한 지붕 아래에서 이방에서 저방으로 이사다니고 거참나. 제가 봐도 약간 돌아버린 컨셉으로 보일것 같습니다.
아무튼, 집으로 옮겨왔다는 생각이 드니 편안합니다.
이제 주말쯤에 왈바 예비군을 착출하여 카페에 있는 나머지 짐들, 특히 일반 차로 나르지 못하는 무거운 책장들과 덩어리가 좀 되는 애들을 챙겨올 생각입니다.
요놈이 가장 문제입니다.
작년에 목재상 가서 3.6m 짜리 원목을 왕창사서리, 뚝딱뚝딱 만든 책장겸 수납장인데...너무 무식하게 두꺼운 원목으로 100% 만들었더니 무게가....무게가.....70kg 은 나가는것 같습니다. 그 이상될지도.....
괜히 만들었어~~~~괜히 만들었어~~~~다시 부수고 또 만들기도 그렇고.....괜히 만들었어~~~~
암튼 이번주말쯤에는 이사가 끝나겠군요.
뽀나스 사진!
이사하는 날 찍은 '난' 입니다.
'널 야생화로 키우겠다' 는 마음으로 봄,여름,가을,겨울 내내 화단에 내놓고 물도 잘 안주고 방치하며
애가 목말라 쇽!이 와서 죽기 직전이나 되야 인심쓰듯 물 한번 주고 마는...
심지어 2달이나 물을 주지 않아도 살아있었던
'철의 난'으로 카우고자 했던 바로 그 '난'이 꽃을 피웠습니다.
근데 이것이 너무 험하게 살아와서 그런지 난꽃이 꽃같지가 않습니다.
원래는 참으로 화사한 꽃인데, 애가 고생을 참 많이 한것을 실감하고는.
" 무릇 살아있는 동안에는 작은 풀꽃 하나라도 사랑하고 볼일이다 " 라는 이외수 선생님의 말이 떠올라.
어차피 따뜻하지는 않지만, 실내로 조심스레 들여놓았습니다.
"꽃만 져봐! 넌 주거써~~넌 다시 아웃이야~~알았지? " 하고 살포시 째려봐주는것을 잊지 않습니다.
흑.....마루에 나가보니..
난장판입니다. 헐~~~당연한 결과입니다.
치워야죠 뭐 별 수 있나요?
" 자기가 싼 똥은 자기가 치워야지. 똥싸놓고 도망가면 누가 그똥 치우겠니? " 하는 평소의 마음가짐대로
특히나 오늘은 이사첫날이므로 밤새도록 아랫집에 방해되지 않도록 조심히, 천천히, 조용히 청소를 해야 겠습니다.
자~~저는 이제 청소하러 갑니다!!!!!
뉴스 보면서 음...좀 부정적인 결과가 나오겠군~하고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국내에 있는 상당수의 자전거들이 EN 규격을 통과 못하는 경우가 많이 있고, 그건 평생탄다고 생각하는 티탄도 마찬가지입니다.
오히려 생활자전거 수준의 철자전거라 불리우는 자전거가 버젓이 통과하기도 하죠.
어떤 자전거든지 부러질수는 있습니다. 그래서, 최대한 안전을 담보하기 위해 그런 규격들이 만들어진것이구요.
실제로 우리나라는 외국에서 아무리 국제적으로 확실한 인증을 받아도 다시 우리나라 규격으로 시험합니다.
그런데 기존의 검/KS 등으로 통과한 제품의 검사방법이 외국의 규격에 의하면 모두 통과의 'ㅌ' 자 냄새도 못맡는 수준이라는 것입니다.
선진국에 가면 국내처럼 10만원짜리 자전거...눈을 씻고 봐도 없습니다.
미국 시장같은경우 10만원 후반대의 최소한 스펙을 가진 싸구리 픽시나 어쩌다 보일 뿐이죠.
즉, 불안전한 저가 제품은 판매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최근에야 EN 규격을 테스트하기 시작했죠. 이 과정에서 인증을 받기 위한 업체는 상당한 시험비를 감당해내어야 하구요.
그런데 이게 시험삼아 새로운 규격으로 테스트했던것인지, 정식으로 EN 규격테스트가 시작된건지 자세히 못봐서 모르겠군요.
비공식적인 사전 테스트였다면 고발프로에 급조해 발표하는것 자체도 성급한 것이구 말이죠.
어찌되었던 국내의 수많은 업체들이 새로운 규격때문에 혼란스러워 할것 같습니다.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간다면 소비자로서야 당연히 환영할 일이겠죠.
그런데, 이번 방영분처럼 그 결과 발표에 있어서 자전거에 갓 입문한 쌩초보라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을만큼의 당황스런 결과지가 나왔으니 선의의 피해자(업체가) 발생할 우려가 아주 큽니다.
자전거 전문가들이 함께 테스트하였다면 테스트 과정에는 별 문제가 없었을 것입니다.
즉, 이런 결과물을 TV 로 보여주는 과정에서 비전문가들에 의한 편집등 이 한몫 하지 않았을까 싶군요.
늘상 TV 로 나오는 내용은 정작 관련된 당사자 혹은 전문가들이 보기엔 매우 부족하거나 왜곡된 경우가 많습니다.
대중을 향해 정보로 제공되는 매체에서는 당연히 그 분야의 전문가의 감수를 거치는 과정을 게을리 하면 안될것입니다. 그런데....아직까지도 그렇게 하고 있죠.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이번 보도로 선의의 피해가 발생하는 업체가 발생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렇게 되면 당연히 소비자도 한동안 혼란스럽게 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