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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th Lake Tahoe 에 위치한 Camp Richardson Campground




요즘 야호캠핑에 오시는 손님들중 해외로 캠핑가시는 분들을 자주 보게됩니다.
예전같으면 해외출장시에 하루이틀 짬이 나면 쇼핑으로 시간을 소비하던 문화가

캠핑족들이 늘면서 쇼핑보다는 캠핑으로 방향을 잡는 경향이 많이 생겼습니다.

Lake Tahoe (타호호수) 는 한국사람들에게도 꽤 유명한 관광지죠.
샌프란시스코,로스앤젤레스를 기점으로 라스베가스, 요세미티국립공원, 레이크 타호는 식상하리만큼 정해진 관광코스이기도 하지만 몇번을 가도 그 아름다운 경치가 질리지 않는 코스이기도 합니다.

저도 십수년동안 5번정도 가보았지만 매번 코스를 다르게 잡고 가다보니 늘 새로운 경치에 감탄을 금할 수 없는 대자연의 감동입니다.

무작정 찾아간 캠핑장이었음에도 정말 최고의 선택이었던 곳이 바로 지금 소개해드리는 캠프 리차드슨 리조트안에 위치한 캠프그라운드입니다.





 


타호호수는 워낙 유명한 관광지라 설명을 생략하고요.
타호 호수 남쪽에 위치한 바로 저곳입니다.

캠핑장에서 몇십미터만 걸어나가면 저런 호수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이곳은 온통 빽빽한 소나무 숲속에 캠핑장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소나무가 우리 상상을 초월하는 크기라....
늦가을에 가시면 솔방울지 자주 떨어지는데 초등학생 머리만한 솔방울이라 보시면 됩니다.

한대 맞으면 얼얼 합니다. ㅎㅎ


위의 흑백사진이 텐트캠핑 하는곳이고 아래 그림은 전체적인 리조트 안내입니다.
캠핑이 여의치 않으시면 다양한 롯지가 준비되있으므로 편하게 쉬실 수 있습니다.

타호에서 캠핑을 하면 어떤 그림일까요?
바로 이런 그림되겠습니다.










당연히 미국이니 곰도 있구요.
하지만 물고기도 잘 못잡는 띨띨한 곰이었습니다.
연어, 송어가 물반 고기반이니 사람이 근처에 있어도 신경도 안씁니다.


쾌청한 타호의 기후에 자전거를 타고 돌아다니는 호사를 누릴 수 있습니다.
자전거 렌탈도 가능합니다.



캠핑장 바로 옆에 타호 호수가 펼쳐져 있습니다.

다만 워낙 자연친화적인 곳이다보니, 그리고 타호주변이 원래 회색늑대( Grey Wolf) 가 많이 있습니다.
밤이 되면 바로 근처에서 엄청난 늑대무리들의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아....자연과 하나되는 이 오싹함이여....
하지만 걱정마십시요.
캠프그라운드에는 밤새도록 쉐리프들이 지키며 늑대나 곰이 가까이오면 총을 쏴서 쫒아냅니다.

다만 다음날 아침 호수에 일찍 나와보면 밤새 물마시러 나온 회색늑대들의 엄청난 발자국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타호호수는 낚시는 잘 안됩니다. 물고기가 씨가 말라서 오랜기간 역학조사가 진행중에 있습니다.
낚시를 하시려면 타호근처에 산하나만 넘어가면 낚시할 곳은 널려있으니 낚시 환자분들께도 추천할만한 곳이군요.



타호가기 바로전에 나타나는 폴른 리프(Fallen Leaf) 호수 - 다양한 송어들이 많이 있습니다.



다른 방향으로 넘어가다 만난 실개천인데
실제로 한시간만에 100마리가 넘는 송어를 잡는 난생처음의 경험이었습니다.




저 미련 곰탱이는 아직도 한마리도 못잡고 있습니다.
가서 주둥이 잡고 한대 때려주고 싶군요.
보는 이 마저 답답하게 만드는 미련 곰탱이 ㅎㅎ 아직 새끼라 그런듯.

레이크 타호의 캠프 리차드슨 캠핑장은 봄과 가을이 아주 좋습니다.
비시즌이라 사람도 없고요.
한여름엔 미국도 피서철이라 사람이 많으니 북적북적 하더군요.
주로 보트를 띄우러 많이 오더군요.

한여름만 피하면 정말 자연과 하나되는 느낌을 받으실 수 있는 곳입니다.
사설 캠핑장들은 비수기에는 보통 보너스로 1박정도는 더 주는곳이 많은것도 장점이죠.









 



미국 여행지중 타호에 방문하실 계획이 있으시다면 꼭 캠핑을 해보시기 추천드립니다.


Posted by Bikehol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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