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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의 세이크리드 벨리(Sacred Valley) 에 건설된 스카이롯지 어드벤쳐 스위트입니다.



잉카문명의 중심지에서 120미터 높이에 있는 스카이롯지 어드벤쳐 스위트

알루미늄과 폴리카보네이트로 만들어져 가볍지만 매우 강하고 견고합니다.
총 3개의 객실이 벼랑끝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습니다.

하룻밤 이용료는 몇가지 옵션이 있지만 대략 한화로 30만원 중반정도입니다.
쿠스코 시내 혹은 세이크리드 벨리부터 롯지까지 차량이동 및 하네스, 헬멧, 글러브등 안전용품 그리고 가이드비와 런치박스등이 모두 포함된 가격입니다.



아...쉬야가 찔끔 나오는 광경이군요.

롯지우측 하단의 관은 오수통입니다. 절벽에 매달려도 볼일은 봐야 하니까요.

침실에서 본 파차거리



근데 저기까지 어떻게 올라가? 으앙~~~~

그런데 아이들도 갈 수 있는 정도로 고난이도의 클리이밍은 아닙니다.

오르고 내리는 방법중엔 2가지 선택사항이 있습니다.
오를때는 집라인하이킹과 비아페레타 루트로 클라이밍하는방법과
내려올때는 레펠링으로 하강하거나 집라인타고 하강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일단 가이드로부터 사전교육을 받은후 클라이밍을 시작합니다.



스틸와이어와 각종 구조물로 오르기 쉽게 해놓았습니다.


중간에 집라인도 좀 타주시고~

엄청 위험해보이고 과연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다시봐도 이건 아니다 싶죠?


하지만 어린 아이들도 합니다. 모두들 힘들고 무섭기 보단 즐거운 표정


내려오는 길에 타게 되는 집라인. 꼬마애도 올라갔다는 얘기죠?


꾸역꾸역 산을 올라가야죠. 어쨌든 목적지는 정해져 있으니.
개인차가 있으니 30분~1시간남짓 올라가면 롯지에 도착합니다.

이런 아늑한 롯지에 도착하게되죠.


깨알같이 화장실과 세면대도 있네요.


헛 저아줌마 무서워여. 온몸에 나스카 문양을 세긴듯....

이곳에 올라 저녁식사를 하는 기분은 어떨까요?
회사측에서는 나름 럭셔리한 캐이터링 저녁식사라고 표현하는군요.


스탭안내입니다. 마지막의 씨져 카후아나 쟤는 좀 무섭네요. 이상한 포스가.....


저녁식사를 하고 나면 감상할 수 있는 산꼭대기 절벽에서의 야경.

이런 경치를 어디서 볼 수 있을까요.
살면서 한번 경험해볼만한 가치가 충분한듯합니다.


아침 식사는 저딴식으로 해야 제맛이죠. 역시 뭣좀 아는 냥반들이네.


투어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1일차
13:00 - 쿠스코 시티의 호텔에서 차량픽업
14:30 - 파차에 도착
14:30~15:00 - 안전교육 및 안전장비 교부
15:00~16:00 - 등반시작 (집라인하이킹 혹은 비아페리타 루트로 클리이밍 선택)
16:30~17:00 - 스카이롯지 어드벤쳐 스위트 도착. 따뜻한 음료제공
17:00~17:30 - 랏지 사용법 브리핑
20:00 - 저녁식사

2일차
각자의 여정에 따라 웨이크업콜(콩글리시로 모닝콜)
8:00 - 아침식사
10:00~12:30 - 하강 (레펠링으로 하강 혹은 집라인타고 하강 선택)
12:30~14:00 - 파차~쿠스코시티로 출발
14:00 - 쿠스코 도착.여행종료


바이 페레타 코스로 오르는 것을 많이 선택합니다.
400미터의 바위절벽 표면을 오르는 안전한 방법입니다.
300미터 클리이밍 후에 100미터 레펠하강 혹은 집라인 하강중 선택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 집라인을 이용하죠.



집라인이 매우 복잡하게 설치되어 있어 한번에 주우욱 타고 끝나는 일반적인 집라인과 달리 다양한 재미를 느끼기에 충분합니다.


저런곳에 롯지를 세웠다는것만 해도 정말 대단한 아이디어 같습니다.
크게 지병만 없고 일반적인 건강상태를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든 쉽게 올라갈 수 있다는것이 회사측의 표현입니다.

현지 가이드들이 함께 동행해주고 말이죠.
어린아이들도 올라가는것 보면 보기보단 난이도가 높지 않는것은 확실합니다.

페루가 한국인들이 흔히찾는 관광지는 아니지만 유럽사람들에겐 매우 친숙한 관광지입니다.

혹여라도 페루 그리고 쿠스코를 방문하실 계획이 있으시다면 여기서 하루 묵어보는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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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th Lake Tahoe 에 위치한 Camp Richardson Campground




요즘 야호캠핑에 오시는 손님들중 해외로 캠핑가시는 분들을 자주 보게됩니다.
예전같으면 해외출장시에 하루이틀 짬이 나면 쇼핑으로 시간을 소비하던 문화가

캠핑족들이 늘면서 쇼핑보다는 캠핑으로 방향을 잡는 경향이 많이 생겼습니다.

Lake Tahoe (타호호수) 는 한국사람들에게도 꽤 유명한 관광지죠.
샌프란시스코,로스앤젤레스를 기점으로 라스베가스, 요세미티국립공원, 레이크 타호는 식상하리만큼 정해진 관광코스이기도 하지만 몇번을 가도 그 아름다운 경치가 질리지 않는 코스이기도 합니다.

저도 십수년동안 5번정도 가보았지만 매번 코스를 다르게 잡고 가다보니 늘 새로운 경치에 감탄을 금할 수 없는 대자연의 감동입니다.

무작정 찾아간 캠핑장이었음에도 정말 최고의 선택이었던 곳이 바로 지금 소개해드리는 캠프 리차드슨 리조트안에 위치한 캠프그라운드입니다.





 


타호호수는 워낙 유명한 관광지라 설명을 생략하고요.
타호 호수 남쪽에 위치한 바로 저곳입니다.

캠핑장에서 몇십미터만 걸어나가면 저런 호수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이곳은 온통 빽빽한 소나무 숲속에 캠핑장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소나무가 우리 상상을 초월하는 크기라....
늦가을에 가시면 솔방울지 자주 떨어지는데 초등학생 머리만한 솔방울이라 보시면 됩니다.

한대 맞으면 얼얼 합니다. ㅎㅎ


위의 흑백사진이 텐트캠핑 하는곳이고 아래 그림은 전체적인 리조트 안내입니다.
캠핑이 여의치 않으시면 다양한 롯지가 준비되있으므로 편하게 쉬실 수 있습니다.

타호에서 캠핑을 하면 어떤 그림일까요?
바로 이런 그림되겠습니다.










당연히 미국이니 곰도 있구요.
하지만 물고기도 잘 못잡는 띨띨한 곰이었습니다.
연어, 송어가 물반 고기반이니 사람이 근처에 있어도 신경도 안씁니다.


쾌청한 타호의 기후에 자전거를 타고 돌아다니는 호사를 누릴 수 있습니다.
자전거 렌탈도 가능합니다.



캠핑장 바로 옆에 타호 호수가 펼쳐져 있습니다.

다만 워낙 자연친화적인 곳이다보니, 그리고 타호주변이 원래 회색늑대( Grey Wolf) 가 많이 있습니다.
밤이 되면 바로 근처에서 엄청난 늑대무리들의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아....자연과 하나되는 이 오싹함이여....
하지만 걱정마십시요.
캠프그라운드에는 밤새도록 쉐리프들이 지키며 늑대나 곰이 가까이오면 총을 쏴서 쫒아냅니다.

다만 다음날 아침 호수에 일찍 나와보면 밤새 물마시러 나온 회색늑대들의 엄청난 발자국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타호호수는 낚시는 잘 안됩니다. 물고기가 씨가 말라서 오랜기간 역학조사가 진행중에 있습니다.
낚시를 하시려면 타호근처에 산하나만 넘어가면 낚시할 곳은 널려있으니 낚시 환자분들께도 추천할만한 곳이군요.



타호가기 바로전에 나타나는 폴른 리프(Fallen Leaf) 호수 - 다양한 송어들이 많이 있습니다.



다른 방향으로 넘어가다 만난 실개천인데
실제로 한시간만에 100마리가 넘는 송어를 잡는 난생처음의 경험이었습니다.




저 미련 곰탱이는 아직도 한마리도 못잡고 있습니다.
가서 주둥이 잡고 한대 때려주고 싶군요.
보는 이 마저 답답하게 만드는 미련 곰탱이 ㅎㅎ 아직 새끼라 그런듯.

레이크 타호의 캠프 리차드슨 캠핑장은 봄과 가을이 아주 좋습니다.
비시즌이라 사람도 없고요.
한여름엔 미국도 피서철이라 사람이 많으니 북적북적 하더군요.
주로 보트를 띄우러 많이 오더군요.

한여름만 피하면 정말 자연과 하나되는 느낌을 받으실 수 있는 곳입니다.
사설 캠핑장들은 비수기에는 보통 보너스로 1박정도는 더 주는곳이 많은것도 장점이죠.









 



미국 여행지중 타호에 방문하실 계획이 있으시다면 꼭 캠핑을 해보시기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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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람쥐라 함은 그저 마냥 귀엽기만 하고






캠핑할때 텐트 근처에서 돌아다니는걸 보면 막 깨물어주고도 싶고...






 
 






겨울을 대비해 수없이 잣이나 땅콩, 도토리를 물어다 땅에다 묻어놓지만...
그 80%는 기억을 못해, 결국 건강한 숲 생태 조성에 도움이 되는 존재이기도 합니다.
숲의 조경사라고 할 수 있죠.

남산에 사는 다람쥐는 사람들이 주는 땅콩에 익숙하다보니



손을 내밀면 손위에 올라와서 땅콩을 먹기도 합니다.

자고로 다람쥐는 저렇게 귀여워야만 합니다.







캠핑중 책한권 읽고 있을때 다리밑으로 들어온 다람쥐.





 






이마에 흰점이 있는 불교다람쥐





 







다 먹고 버린 프로그레소 깡통안에 들어가 혀로 온통 핥아먹는....







맞아 다람쥐 너는 잡식성이구나...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앞으로 벌어질일은..아....

동심파괴 다람쥐 영상 시작합니다.






추운 겨울을 나기위해 다람쥐는 영양을 섭취해야만 하는것이 자연의 섭리이죠.
그 맹독성의 까치살모사를 잡아먹는 다람쥐의 모습에 경악을 금치 못하겠습니다.

하지만 뱀이 조금만 더 크면 이번엔 뱀이 다람쥐를 잡아먹게 되죠.

자연은 돌고 도는것.

그래도 다람쥐와 뱀은 좀......ㅜㅜ
저의 동심은 사라졌습니다. 영영 사라져버렸습니다.

모두들 저와 같이 동심파괴되셨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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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악산은 닷돈재 캠핑장과 송계계곡 캠핑장이 풀옵션 캠핑장으로 바뀌며
주로 이 두곳 위주로만 시설 개선등의 발전이 많이 이루어졌습니다.

하지만 그래서인지 낙후되고 사람들이 잘 찾지 않는 용하야영장을 저는 자주 찾게됩니다.
이번엔 아주 오랜만에 방문했습니다.

날씨도 너무 좋았고 도시의 미세먼지와는 다른 청명한 공기에 폐청소가 저절로 되네요.

만나면 늘 같이 횟집으로 직행하는 친구와
역시 오랜만에 돼지목살을 450g 정도 현지에서 구매.
묵혀놓았던 미니화로에 구워봅니다.





미니 화로는 저처럼 주로 혼자다니는 경우 참 괜찮은것 같습니다.
간단히 소고기나 소시지 혹은 해물같은거 구워먹기 딱 좋죠.
기름 떨어지는 목살등은 사실 좀 별로더라구요.

하지만 한두명이서 화롯대 따로 피워놓고 간단히 술안주정도로 구워먹기에도 역시 좋습니다.
숯통이 작다보니 장작에서 숯덩이들을 수시로 보충해줘야 하는 구찮음 따위는....










목살 두덩이 올리면 자리가 없습니다.
하지만 두명에게는 충분합니다.







 






참으로 오랜만에 때려본 불멍은 뇌에 낀 잡념을
저기 멀리 월악산 옥순봉으로 날려버리기에 충분합니다.







 







낮에는 26,7도 까지 올라갔지만
저녁이 되고 새벽 1시가 되니 4도를 가리키더군요.

봄침낭 하나 달랑 들고가서 홀딱 벗고 잤는데 음...좀 추운감은 있었습니다.

높은 산 근처로 가시는 분들께
산은 아직은 춥다는거 참고하시길 바라며
겨울용 침낭이 없으시면 핫팩을 챙겨가시는게 쾌적한 잠자리에 도움이 되실겁니다.

용하야영장은 전기사용시설 없습니다.





 





계곡 물속에 콩나물같은것이 수중에서 자라고 있던데 도저히 뭔지 모르겠습니다.
사람들이 버린 콩나물이 자라는것 같진 않고
왠지 우담바라의 느낌이....





 









청명한 월악산의 느낌을 텐트안에서 만끽하고





 







텐트에 누워 푸르딩딩하다못해 푸르탱탱한 하늘도 마음껏 감상하고 왔습니다.
우리나라 하늘은 자고로 저래야만 합니다.
미세먼지 NO!!NO!!!!





몇년째 차 트렁크에 싣고 다녀도 아무 이상없는 콜맨랜턴의 맨틀을 보고 흐뭇해하며








요즘 시중에 콜맨, 코베아 랜턴 맨틀이 품귀입니다.
이맘때면 늘 벌어지는 일이죠.
랜턴은 꼭 한쪽 구석에 흔들리지 않게 보관해주세요.
몇년이고 갈지않고 사용가능한것이 맨틀입니다.
충격만 안주신다면 구찮은 교환작업 안하셔도 되죠

 







사정상 사진은 많이 못찍고 잘 다녀왔습니다.

월악산 야영장은 한사이트당

야영비 7,000원 + 주차비 차량 한대당 5,000원을 징수하고 있습니다.
즉, 12,000원 되겠습니다.

이용료 징수는 대략 오전에 관리소 직원이 돌면서 하게 되고요.









저같은 헝그리캠퍼들을 위한 팁 한가지!

전날 들어가면 다음날 아침 이용료 내고 그 다음날까지 야영이 가능하니
2박 3일중 1박은 공짜로 활용할 수 있답니다,








편법은 아니고 공원 관리편의상 그렇게 됩니다.
워낙 이용자가 적고 외진곳이다 보니 관리소측도 편의상 그렇게 운영하고 있습니다.
인원을 상주시킬 수가 없으니까요.


입구의 매점또한 시즌외에는 거의 운영을 하지 않으니 송계계곡쪽으로 들어가셔서 장을 보시거나
미리 준비해가시는것이 좋습니다.

월악산 국립공원 용하야영장.
호젓하고 조용한 캠핑을 원하시는 분들께는 늘 추천드리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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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도 벌써 열흘이나 흘러갔네요.

5월부터는 날이 워낙 좋다보니 캠핑 다니시는 분들도 많아지고 캠핑장들도 본격적으로 예약접수 분위기로 바뀌게 됩니다.


그래서 4월 이맘때쯤 한적하게 다녀오기 좋은 캠핑장이 있어 그중에 한곳 소개해드립니다.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지만 아직도 가보지 않은 분들도 계실겁니다.


분당 기준으로 영동고속도로로 45분 거리에 있는 강원도 원주시 호저면의 그린애 캠핑장(구 칠봉캠핑장)입니다.







   
 

사진에서 느껴지시죠?

자연친화 포~쓰~

 
   





이곳은 반려동물과도 자유롭게 캠핑할 수 있는곳이고요.

자연친화적인 컨셉을 유지하려 노력하고 있는 캠핌장입니다.


시설 이용료가 기존의 25,000원에서 30,000원으로 오르긴 했지만, 시설 유지 및 확충 차원에서 인상하였다니 수긍합니다.





이곳의 특징은 일단.


캠핑장 진입로부터 얕은 개울을 건너야합니다.

(걱정 마십시요. 승용차도 무리없이 다 건널 수 있습니다)




이 물을 건너는 순간.

도시 생활과는 단절되는 느낌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캠핑장이 아닌 그저 시골 마을의 이름없는 유원지같은 그런 곳이었기 때문에 오지캠핑하러 자주 갔던 곳입니다.

당연히 이용료도 없었고 간이 화장실 하나만 덩그러니 있던 불편한 곳이었죠.


산똥의 아픈 추억이 많은 제 경우에는 지저분한 간이 화장실 하나만 있어도 얼마나 감사한지.....




하지만 이제는 샤워실, 화장실, 사무실도 갖춘 제대로된 캠핑장으로 운영하고 있으니 가족과 함께하기에 불편함이 없는 곳이 되었습니다.


캠핑장을 들어서서 우측으로 주우욱 들어가다보면 이런 숲이 있습니다.

그냥 숲속에 차대고 텐트 치시면 되죠.


 



안으로 더 깊숙히 들어가다보면 숨은 공간도 많고 아이들이 물놀이 하기에도 딱 좋은 얕은 개울이 한여름에 빛을 발합니다.




반려동물과 함께라면 더없이 좋은 자연친화적인 환경이 되겠습니다. 



심심해서 숲속을 뒤지다 발견한 하트석입니다.

이 자리에서 불피운 흔적이 좀 있네요.





사진이 좀 옛날 사진이라 야생느낌이 강합니다.

최근에는 좀 달라졌다고 하지만 자연친화적인 냄새는 잊지 않은 곳이니 가보실만 할 거에요.


숲속에 텐트를 치면 딱 이런 모습입니다.

아래사진은 늦가을 쯤이었던것 같습니다.

위의 사진과 분위기가 또 다르죠?



물론 위 사진을 찍을떄는 캠핑장으로 바뀌기 전인지라 좀 너무 원시적이긴 하죠?


저때는  숲 전체에 사람이 한명도 없는 그런 곳이었으니

 솔로캠핑을 좋아하던 제가 자주 찾던 곳입니다.


지금은 사설 캠핑장이 되었으니 적당히 안전한 느낌이 드는

딱 그만한 공간으로 달라졌습니다.


얼마전 포스팅했던 글중에

존뮤어의

 

" 산에서 보낸 하루가          

             몇수레의 책보다 낫다 "


라는 문장이 있죠.






" 산에서 읽는 책 한권이           

                   몇트럭의 책보다 낫다 "


라고 슬며시 바꿔봅니다.


참이슬님께서는 조연으로 출연해주셨습니다.

(까메오 출연 이자리를 들어 감사드립니다.)



밤이 되니 이제 달 사진을 찍어야죠?

폰카로도 환상적인 달 사진이 찍힙니다.



달에 희한한 무늬가 있군요.

크레이터들도 조금씩 보이고 게다가 컬러입니다.


참이슬님 덕분에 세상에 없는 달 사진이 만들어 졌습니다.


예 맞습니다.


저 사진은 사기입니다.





달사진 사기#2

달에 피어오른 풀들. 



실제 달이 저렇다면 아마 인류의 상상력을 많이도 까먹었을것입니다.


  

비가 내려도 참으로 호젓한 장소

호저면이란 지명과도 어울리는 호젓한 장소



따듯한 대낮에는 텐트안에 누워 뻥뚫린 메쉬창을 통해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가지 소리와 새소리에 모든 스트레스를 날릴 수 있습니다.





그저 보고만 있어도 심신이 편해지는 그런 캠핑장소입니다. 



헝그리캠퍼 냄새가 물씬 나는 준비물들



더 북적이는 5월이 다가오기전에 그린애 캠핑장 가보시는건 어떨까요?

아참 그래도 여긴 강원도라 5월까지는 여유있을겁니다.


특히나 반려동물 키우시는 분들께는 딱좋은 캠핑장으로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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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가 날고 꽃이 피니 정녕 봄이 오긴 온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분당의 야호캠핑에서 그닥 멀지 않은 임도 하나를 소개해드릴까합니다.


오지캠핑 좋아하시는 분들이나 MTB, 모터크로스 타시는 분들은 잘 아실겁니다.

이곳은 한국의 아름다운 임도 100선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고 있는 경기도 용인의 묵리라는 곳에 있는 임도입니다.


2년전부터 보수공사를 한 이후부터는 진입로에 차단봉이 거의 늘 쳐져 있어서 차량의 접근이 쉽지 않은 곳으로 변했습니다.


따라서, 자세히 알려드려도 무분별하게 망가지는 결과 또한 오지 않을것 같습니다.


불편해도 굳이 찾아가실 분들이 여기까지가서 어지르고 오시겠습니까? 

하나라도 더 치웠으면 치웠지! 


그렇죠?








경기도 용인시 묵리 - 문수산 터널 인근입니다

파랗게 동그라미친 일대의 임도지요.



경기권에서 캠핑다녀보신 분들은 익숙하실겁니다. 

씨밀레 캠핑장과 문수산 오토캠핑장이 있는곳이죠.



처음 사진의 파란 동그라미 부분이 바로 이곳입니다.

빨간색 지역 경계선 근처로 여기저기 퍼져있는 임도가 보이시죠?

물론 당연히 비포장길입니다.







강원도에 와있는건 아닐까? 

하는 착각이 드는 A ~ B 코스와 


가볍게 즐기실 수 있는 D~C 코스등 어딜 가셔도 좋지만 야영을 하실 계획이시라면 저는 A ~ B 코스를 추천해드립니다.

제가 자주 가는 곳이기도 하구요.


물론 등산로는 이 외에도 아주 다양한 진입로가 있습니다.

임도 차단기가 열렸다는 가정하에, 차로도 들어갈 수 있는 임도입구 위주로 설명드립니다.

첫 산행이시라면 임도가 편하기도 하고요.



위 사진의 녹색선, 파란색선으로 표시한 부분이 바로 임도구간들입니다.

미리내 성지쪽 구간이 C 구간되겠습니다.



파란 동그라미의 E 부분에는 아래사진처럼 데크도 1년전쯤에 설치되었습니다.




(SD 카드가 날아가 5년간의 사진이 모두 사라져. 구글에서 찾은 사진으로 대체합니다)
사진 찍어주신 분께 감사드립니다



사실 국립공원도 아니고 이런 야산에 갑자기 데크공원이라니.....

좀 생뚱맞긴 한데요. 


어떤 독림가(독지가가 아닌 독림가라고 하죠)가 바로 이 산 200만평을 용인시에 기부했습니다.

평생 숲을 가꾸며 사신분이시라 하죠.


용인시는 숲과 더불어 일생을 보낸 기부자의 숭고한 뜻을 기려 10억원 예산을 들여 주차장, 기념비, 데크, 전망대등을 조성한것입니다.


언제부턴가 차단기가 쳐지고 산불방지기간도 아닌데 출입을 불허하고 여러번 저도 골탕먹었는데...

산림청 직원과 통화도 여러번 했네요.


아무튼 그 이후 공사로 인한 차단기 설치가 지속된 이유가 이것때문입니다. 

공원조성하느라 그렇게 몇년이 지났는데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야호 스텝중 한명을 며칠내로 현지에 급파하여 현지상황 알아본 후 다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리하여 탄생한 것이 바로 묵리임도 산속에 있는 석포공원입니다.

기부자의 부친 아호가 [석포] 인지라 기부자의 선친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기려 공원 이름을 지었다고 합니다.





묵리에 살고계시는 주민들께는 좋은 휴식처가 될듯하네요.


산에 자꾸 계단 만들고 데크 만드는걸 싫어하는 저로서는 별 감흥 없지만, 뒷산에 등산왔다가 쉬어갈 장소로는 딱이니 지역민들에겐 좋은 시설임이 확실합니다.



뭐 어찌되었든.


여기서 야영하셔도 나쁘진 않습니다만 바로 정면 저~~~~멀리 산밑에 오토캠핑장들이 있다보니 시즌 주말에는 거리가 멀긴해도 사람들 떠드는 소리가 작게 올라옵니다.

새벽엔 더 선명히 들리겠죠.

당연히 자동차 소리도 작게 들립니다.



그 

   리

       하

            여 



제가 추천해드리는 야영장소는 A~B 코스중에 지도에 표시해 놓은 바로 이곳입니다.



 


X 표시한곳은 공사구간으로 왠만한 사륜차로도 가기 힘든 구간이므로(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가지 마십시요. ㅎㅎ ]


빨간색 동그라미 부분입니다.


넓은 공간에 사방에 산과 나무로 막혀 강원도에 온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그런곳입니다.

소음도 전혀없고요.


평평한 곳이 넓게 분포되 있어 야영하기 그만입니다.

화살표 부분으로는 등산로가 있어서 계속 능선을 타고 산책하실 수 있습니다.


물론 화살표방향으로 올라가시면 중간중간에 환상적인 백패킹 야영장소가 있습니다.

완전한 숲속에서 야영하는걸 원하시면 이쪽으로 올라가시면 되겠습니다.



아참...오토캠핑 멤버들을 위한 좋은 정보 하나 추가합니다.




 

백패킹? 

아 ~ 그런건 힘들고 귀찮다.

일단 차로 올라가서 오토캠핑을 하고 싶은데....

뭔가 오지 느낌 나는곳 없을까?




이런 분들은 바로 이곳!

임도가 시작되는 A 부분에 있는 힐링원 캠핑장을 이용하시면 되겠군요.




뭐 이런 산속에 캠핑장이 있어? 


라고 할정도로 산속에 (아니 사실 중턱에) 있는 캠핑장입니다. 

산 밑에 있는 대중적인 오토캠핑장과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죠.


아주 아주 작은 캠핑장이므로 미리 확인전화는 필수겠죠?





빡세게 짧은 시간 올라가서 야영하고 아침일찍 일어나 임도구경하며 걸어내려오실 분들께는 D 코스에서 시작하시길 권해드립니다.

D 부분의 확대사진입니다. 

문수산 터널 오른쪽 끝에 있는 터널 관리소 건물이 있는 곳이죠.







하얀색 건물이 터널 관리소입니다.


그 뒤로 공터가 있으니 차를 세우시고 올라가시면 되겠네요. 

당연히 여기도 조금 올라가다보면 임도차단기가 설치되어 있어 차가 드나들 수 있는 날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D 에서 시작하면 경사가 심한 콘크리트 포장길 + 비포장길을 걸어올라가 바로 추천해 드린 야영지에 금방 도착합니다.

그리고 A 로 가는 길은 거의 완만한 다운힐이므로 백패킹으로 가볍게 내려오기 좋은 코스죠.


자전거로 가신다면 특히 D~A 방향이 좋습니다. 빡센 업힐후 주우욱 내리막길이니까요.



우측하단 비사리골에서 시작해 비사리 고개를 지나서 동그랗게 땅이 보이는 곳이 바로 그곳입니다.

산으로 막혀 철탑의 영향도 없는 좋은 자리죠.


확대해 볼까요?




느낌 팍! 오시죠?



지도에 험한길때문에 X 표시한곳은 야영하기에도 X 입니다.

송전탑이 가까워 매우 좋지 않은 곳입니다.


저는 이 코스중에 5군데 정도에서 야영을 해보았는데 추천해드린 저만한 포인트(빨간색 동그마리)가 가장 좋았습니다,



송전탑이 뭔지 모르시겠다구요?

아래 확대사진 보세요.


고압의 송전선이 지나가는 곳입니다


아래는 오마이뉴스 기사중에 나온 사진입니다.

 

충남 당진 왜목마을 인근의 송전탑 밑에 형광들을 세워놨더니 불이켜진 사진이죠.

외국에서 이미 여러번 이슈가 되던 그 현상입니다.


 " 형광등에 불들어오는게 뭐가 이상해?  "


아이구~~ 이런 형광등같은 분이 계실까요?

전원도 없이 불이 들어오는 상황이라고 설명드리면 되겠죠?












 



대한민국 신생아 출생률 세계 최저수준 입니다.

건강한 정자 생산을 위해 송전탑 근처에서 야영은 절대 반대합니다.



풍력발전기도 싫고 송전탑은 더욱 싫습니다.


C~D 코스가 송전탑과 거리가 머니 가볍게 등산하실 분들은 이 코스도 좋습니다.


어느곳하나 임도가 참으로 이쁩니다.


특히 봄, 가을이 정말 좋죠.






   
 

몇년전 새끼 산토끼 몇마리가 앞에서 허둥지둥 도망가더니 


바로 일년후에 딱 그자리에 


이미 훌쩍 커버린 토끼들을 다시 보았습니다.



설마 같은 녀석들일까 싶지만, 


딱 두번 보고 정들어 버린 제 마음은 어떻할까요.

 
   




이제 정말 봄이 되었습니다.


봄이 다시 올까? "


싶었지만 봄은 기어이 오고야 말았습니다.



묵리 임도는 봄마다 여름마다 가을마다 정말 다른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한국의 아름다운 임도 100선" 에 꼽힐만 하죠.

물론 전체적인 임도의 거리는 경기도 지역의 특성상 다소 짧습니다.


하지만 인생을 어떻게 살것인가라는 질문처럼.

단 한번을 보아도 평생 못잊는 사람이 있듯이.

짧은 길이 따위는 중요하지 않은 한국의 아름다운 임도임은 분명합니다.


며칠후에 현지 특파원을 통해 생생한 현재의 사진 보여드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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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맛집과 오지의 공통점을 얘기하다가 뜬금없이 똥얘기로 끝났습니다.


그래서 말인데요.


이번에는 산똥의 추억편입니다.



산똥의 추억

두 형사에겐 모든 것이 처음이었다



경고 드리자면 이 얘기는 별로 안드러운것 같으면서도 정말 더럽습니다.

똥의 속성이 그렇죠?


임산부노약자, 똥얘기에 알러지 혹은 트라우마가 있으시거나 이로 인해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을 우려가 있는 분들은 과감히 패스해주십시요.



평생 딸기와 우유만 먹어도 똥은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다고 하여 딸기향이 나지 않죠. 



그리하여 혹 이런 귀여운 똥이 나왔다 하여

역시 딸기향은 나지 않습니다.

이것은 오묘한 자연의 이치입니다.




슬슬 얘기가 더러워지려고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분 인정하십시요.


안젤리나 졸리 싸고, 오바마도 싸며, 김사랑도 아침에 쌌을 것이고, 반기문도 쌀뿐 아니라, 노숙자부터 마약왕 피델카스트로 역시 싸고마는....

고라니도 싸고 멧돼지도 싸며....

그만하라구요. 죄송합니다. 오버했네요.


그리하여 모두가 똥 하나로 평등하며 저역시 삶의 한 부분에 포함되어 있는 똥싸기에 대한 얘기입니다.


단순 똥에 대한 얘기면 굳이 할 필요 없는데요. 

산똥에 대한 얘기입니다.


그 이름도 신비한 

[ 산 똥 ]


네이버 사전에는 다음과 같이 명기되어 있습니다.

방언으로는 [생똥] 이라 하는군요.

발음듣기가 궁금하신 분들께서는 아래 스피커 버튼을 누르시면 정확한 발음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산-똥[발음 : 산ː똥]

명사

배탈이 나서 먹은 것이 제대로 소화되지 못하고 나오는 .



영어로는 

undigested excrement      입니다.


사전의 뜻과 달리 제가 말씀드리는건 피치못해 산에서 볼일을 봐야 할때의 노우하우라고 할까요.하긴 급하게 산에서 해야하는 상황이면 사전적 의미의 산똥과 그 맥을 같이 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캠핑장에서야 좋은 화장실 시설이 되어 있으니 해당사항 없고요.화장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지방의 한적한 야영장나 오지캠핑중 혹은 등산중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서 말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산에 올라가게 되었습니다.기분좋은 콧털도 얼어버리는 차갑고 청명한 공기.


호젓한 산생활을 즐기며 준비해온 저녁거리와 함께 술도 한잔 하곤하죠.세상 부러울게 없군요.


졸립니다.자야죠.

아!  상쾌한 아침이 왔습니다.그런데.....
으악...
내 몸안에 어떤 나쁜것들이 무언가 음모를 꾸미고 있을때.어떻하시겠습니까?
어떻하긴 뭘 어떻하겠어요. 당장 산을 내려올 정신도 없는데...어쩔 수 없이 산똥을 피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산똥앞에 인간은 얼마나 나약해질 수 있을까요.....

 여기서 잠깐.

시중에 휴대용 변기 혹은 백패킹에 사용가능한 바이오 디그레이더블 소재로된 휴대변기용 비닐봉투같은 그런 제품들이 꽤 있습니다.
반드시 준비하셔서 산/똥/문/화/정/착 을 위해 노력해주십시요.산똥시 반드시 깊이는 4~50cm 이상 파주십시요.
깊이 파지 않으면 미생물이 적어 분해도 어려우며, 야생동물들이 파헤치게 되어인수공통감염 질병을 옮길 수도 있습니다.


그럼 산똥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에 대해 문제를 드립니다.
1번이 정답일까요?

1) 당연히 야영을 산꼭대기에서 했으니, 위에는 아무도 없을테고 밑에서 누가 올라오는지 잘 살펴보기 위해 산 아래를 보며 거사를 치룬다.

아니면 2번이 정답일까요.

2) 사람의 목숨이 달린 절대 절명의 상황이다. 곰이 본들 어떠하리, 사람이 본들 어떠하리. 일단 살고 보자. 하지만 이 와중에도 더 높은 곳을 향하는 나의 마음은 호연지기라.



대부분 야영은 산 꼭대기 근처에서 하게되죠?당연히 누가 올라오나 노심초사하며 1번의 형태로 하시게 될겁니다.
하지만 정답은
2번 되겠습니다.
해설이 시작된다는 얘기는 본격적으로 더러워진단 얘기이니 준비하십시요.대신 빨리 끝내겠습니다.몇줄 요약으로 끝내도록 하죠.
만인에게 평등한 똥이지만 저역시 그닥 상쾌하지는 않은데 그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 




구덩이를 잘 팠을 경우에는 큰 문제없습니다. 
불발시의 문제라고 보시면 됩니다.


요약합니다.

1번의 경우 
장점- 경계를 할 수 있어 마음이 편하다- 자세도 안정적이다
단점 - 산똥의 특성상 흐르게 마련. 발에 묻는다- 정상변의 경우 산처럼 쌓이다 보면 엉덩이에 닿는다. (이미 각도상 엉덩이는 땅과 가까운 곳에 위치한다는 사실을 명심하세요)
2번의 경우장점- 산똥이 흘러도 절대 발에 묻지 않는다.- 정상변의 경우에도 바벨탑처럼 쌓여도 걱정없다. 이미 수세식변기의 높이와 같으니까.


단점- 뒤에서 누가 올라오는지 모르니 불안하다- 자세역시 졸라 불안하다. - 각도상 발목이 아프며 뒤로 넘어갈것 같은 기분이 든다- 소변이 나에게로 흘러오므로 발에 묻을 수 있다.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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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잠못자고 뒤척이시는 분들께 반가운 글제목이죠?

어메리칸 사이언티픽(American Scientific) 이라는 잡지와 역시 과학잡지인 스미소니안(Smithonian) 에서 2013년에 다룬 기사 제목입니다.



때때로 난 잠이 들지 않을때면 천장을 응시한다.

이건 전혀 수면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인류는 태고적부터 해가 지면 곧 잠이들고 동이 터올때쯤이면 기상하는것이 당연했습니다.

양초와 오일램프가 생기면서 수면에 들어가는 시간이 조금 연장되긴 했지만 이 불빛들은 그다지 밝지는 않아서 여전히 사람들은 일찍 잠자리에 들게 되었죠.




그러다 토마스 에디슨이 전구를 발명한 후에 모든것이 바뀌었습니다.

특히 수면습관을 가장 많이 바꾸어놓았죠.


토마스 에디슨과 알버트 아인슈타인을 서로 혼동하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우리 그러지좀 맙시다~~~ㅎㅎ


/ 좌측이 에디슨 형님이시고 우측이 아인슈타인 형님이십니다 /


저역시 실천은 못하고 있는것이긴 한데 일찍자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이 그것입니다.

해가 지면 일찍 자고 동이 틀때면 일찍 일어나는 자연의 시간에 맞추어 살면 우리 몸속의 생체시계는 그 자연의 시간에 저절로 완벽하게 싱크(Sync) 되는 것입니다.

기상할때 찌뿌둥하고 그런것이 없는 상쾌한 상태.

질좋은 수면을 하는 방법이죠.


수면의 양을 늘리는것은 그닥 질좋은 수면에 영향을 주지 못한다고 합니다.

수면에 들고 기상하는 시간이 언제인가가 질좋은 수면의 핵심이죠.


수면실험에서 여러명의 30대 성인들을 실내에서 일하고, 공부하고, 먹고, 잠을 자는 인공 빛속에서 살게하며 수면패턴과 멜라토닌 홀몬 수치등을 체크하고 나중에 밖으로 일주일간 캠핑을 나가게 하였습니다.


멜라토닌은 밤이 되면 자연적으로 몸속에서 합성되어 인체의 심부부터 온도를 낮추어 좀 더 쉽게 잠자리에 들게 합니다.



실내에서 생활하며 인공빛을 쐬던 사람들은 여러가지 수면장애가 있었으나 일주일간 캠핑을 보내어 낮에는 강한 자연의 햇빛을 쬐게하고 저녁엔 캠프파이어를 하고 보냈더니 멜라토닌 수치가 정상화 되었습니다.


멜라토닌 분비시기가 두시간 앞당겨 졌으며 한시간 일찍 일어나게 된것이죠.

캠핑을 간 사람들은 몸 자체가 스스로 자연의 시간에 맞추어 몸의 시간을 저절로 맞추어진 것입니다.


수면장애과 관련하여 캠핑이 도움이 된다는 당시의 기사였습니다.



melatonin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melatonin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melatonin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수면장애가 있는 사람들이 멜라토닌 알약을 보조제로 섭취하는 이유입니다.



멜라토닌 알약(수면 보조제)은 외국에선 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가격도 엄청 저렴하죠.

하지만 국내에는 수면보조제가 아닌 수면제로 정의되어 수입금지품목입니다. 

필요한 사람들은 해외에 직구로 소량씩 사용하시긴 합니다.


멜라토닌이 만병통치약처럼 받아들여지기 시작한건 최근인데, 그 홀몬 자체가 약효가 있다거나 하는거보다 결국은 질좋은 수면이 만병통치약인 것이죠.

우리 몸은 잠자는 동안 하루동안 몸에 생긴 수많은 찌꺼기를 정화해내며 엄청난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정화작용을 합니다.


/ 시간대별 멜라토닌 분비 수치 /


잘자는 사람이 건강한건 너무나 당연한것입니다.

저역시 아침에 일어나 다시 태어난듯 상쾌한 기분좋음은 중학생 시절부터 제 인생에서 사라졌습니다.

밤늦게까지 공부하고 아침일찍 학교에가는 우리나라 학생들 정말 불쌍하죠.


수십년동안 수면장애 수준을 넘어 극도의 불면증으로 엄청 고생했지만 요즘은 좀 나아졌습니다.


저 역시 수면문제로 몸이 너무 힘들때는 캠핑을 갑니다.

2~3일 정도 공기좋은 산속에서 생활하면 저절로 일찍 잠들게 되고 일찍 일어나게 됩니다.




단 하루의 시간도 허용되지 않을때는 퇴근을 산으로 하여 산에서 다음날 출근하는 방법도 사용했습니다.


단 하루,이틀의 시간이라도 이렇게 보내면 금새 아침형 인간으로 바뀌어 있는 제 자신을 발견합니다.

물론 상쾌해진 몸상태는 기본이구요.


시끄러운 캠핑장보다는 사람 적은 조용한 캠핑장

혹은 오지라면 더욱 좋겠죠?


질좋은 수면이 필요하십니까?

몸과 마음이 피곤해 푹 잤으면~~하는 생각이 드십니까?


캠 핑 가 십 시 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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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으로 캠핑을 떠나기 위해 목적지를 선정했다면 그 지역에서 특별히 유의해야만 하는 사항들을 꼼꼼히 챙겨야합니다.

우리는 캠핑이며 백패킹이며 하는 산행위주의 코스가 되겠기에 당연히 사람에게 위협이 되는 야생동물에 대한 준비를 해야겠죠.


한국사람들이 많이 찾는 미 서부를 중심으로 얘기한다면


워싱턴주, 캘리포니아주, 네바다주, 오레건주 정도가 되겠습니다.

모두 야생동물이 살기에 참 좋은 환경입니다. 





▶ 발로 그린 미 서부 야생동물 지도 ◀



 

그림에  곰과 회색늑대가 발견되는 지역이 한눈에 보이시죠?

초딩수준의 포토샾으로 이것밖에는 안되는군요. ㅜㅜ



* 워싱턴주 동부쪽으로는 많진 않지만 적은수의 그리즐리베어와 그레이 울프(회색늑대)가 있습니다.


* 오레건주의 경우 천혜의 자연환경에 비해 공식적으로는 곰이 없는 지역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곰이 발견되지 않은 곳이라는 틸라무크지역 솔로 산행중 새끼발자국과  함께 지나간 엄청난 크기의 곰발자국에 기겁을 하여 산행내내 혼자 크게 소리내며 다녔던곳이라 제가 임의대로 곰표시를 하였습니다.


* 아이다호나 몬타나주 와이오밍주로 가면 걍 곰이랑 놀 생각하시면 됩니다.


특이한 점은 옐로우스톤지역에 그레이 울프가 거의 사라졌다는 점이죠.

그레이 울프가 사라진 이유를 면밀히 분석중이라고 합니다.

오래전 발생했던 옐로우스톤 대화재 영향이 클거라는 관측입니다.


그레이 울프는 워싱턴지역 북동부에 조금 남아있고, 캘리포니아 동부 지역이 많이 서식합니다. 

늑대야 뭐 사람이랑 별로 마주칠 일 없고, 크게 위협이 되지는 않지만 어린아이들과 산행할떄는 특별히 조심해야할 동물입니다.


* 네바다 지역의 사막에는 방울뱀 천지라고 보시면 됩니다. 

물론 인적많은곳에는 없구요.

사막 투어를 하실 경우에 한낮의 사십몇도의 뜨거운 열기가 가라앉는 어둑어둑해지며 선선해지는 초저녁쯔음에 모두들 기어나옵니다.

공포의 시간이죠.


전갈이나 방울뱀같은 모든 사막의 생물체들은 해질녁부터 활동을 시작하니 밤중의 사막여행은 반드시 피해주셔야 합니다.



▶ 방울뱀 (Rattle Snake)


엄청 무시무시한 놈들입니다.

절대 반경 몇미터 이내에 접근하지 마십시요.

아직도 데쓰벨리 사막으로 가던도중 만난 방울뱀을 생각하면 온몸의 체온이 한 5도는 뚝 떨어집니다.



사막에서는 해가 지기전에 숙소나 야영지로 

신속히 귀가하여

생명연장의 꿈을 키워가시기 바랍니다.




그 외에 그닥 별로 무섭지 않은 놈들은



 마운틴 라이언




마운틴 라이언이라는 이 친구는 표범같은데 크기는 중대형 견종만합니다. 

근데 이 녀석이 엄청 포악해서 사람을 자주 공격하는데요.

동네 뒷산 마실다니다가도 종종 발견되는 녀석입니다.

이 역시 성인남자보다 어린아이들에게 매우 위협적인 녀석이죠.



▶ 코요테 


 


영어발음으로 카요리 라고 발음하죠. 코요테 이 녀석들은 그냥 똥개라고 보심 됩니다.

그닥 위험하지 않고, 동네 주택가에서도 종종 발견되는 녀석입니다.

물론, 소형 애완견들을 잘 물어가므로 강아지들에겐 위협적이지만 제가 보기엔 그저....걍 동네 똥개라고 보심 됩니다.


미국사람들은 집안에서도 대부분 중대형 견종들을 많이 키우지만 간혹 요크셔테리어같은 소형견종도 키우는 사람들 있습니다.

한국인들의 경우 대부분 소형견종을 선호하죠.


뒷마당에 응가나 하고 놀고 있으라고 내놓은 강아지가 감쪽같이 사라졌다면 코요테가 물어갔거나 새가 물어간 겁니다.


똥개 취급받는 코요테기는 하지만 이 역시 야생성이 강한곳에서 사는 녀석들은 어린 아이들에게 위험하니 조심하셔야 합니다.



이제 대망의 곰 이야기 되겠습니다.



제가 야생에서 가장 두려워하는 존재가 바로 곰 되겠습니다.

사진만 봐도 무섭지 않으신가요?


곰이 가장 위험할때가 바로 새끼와 함께 있을때 입니다.

영어로는 보통 컵(Cup) 이라고 하죠.

어미와 함께 다니는 새끼를 컵이라고 표현합니다.



곰이 인간에게 위험하다는 막연한 공포를 갖기보다는 곰이라는 동물에 대해 좀 이해가 있어야 하는데요.

이 녀석이 겁이 엄청 많은 동물이라는 것이죠.

덩치가 산만한 이 곰이라는 녀석이 또 놀라기는 또 엄청 잘 놀랍니다.


곰이 사람을 공격할때 어떤 의도로 공격을 하는지 한번 맞춰보시죠.

저는 학력고사 세대인지라 사지선다형으로 문제를 드리겠습니다.



   
 

1. 오늘은 저녀석이 너무 먹고 싶다.


2. 배가 고파 죽겠는데 이게 왠 떡이냐.


3. 디저트가 필요한 순간이군.


4. 앗 깜짝이야! 으악 놀래라!

 
   



정답은 4번 되겠습니다.


들은 엄청 잘 놀랍니다. 

놀라서 위협을 느껴 사람을 공격하는것이죠.


산악자전거를 즐기는 사람들이 곰에게 자주 습격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곰의 입장에서 자전거는 아무런 소리없이 느닷없이 나타나는 공포의 대상이니까요.


그래서 미리 곰에게 사람이 가니 멀리 피하기를 유도하는 제품들이 있습니다.



▶ Bear Bell 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되는 조그만 종이 있습니다. 



 

 




 

허리춤에 차고 다니면 걷는 내내 땡땡 소리를 내서 아주 짜증나는 물건인데요. 

끝에는 조그만 마그네틱이 달려 있어서 시끄러울땐 사진처럼 붙혀두면 소리가 나지 않습니다.


별거 아닌것 같은 도구지만 인적 드문 산속을 다닐땐 유용한 물건입니다.

베어스프레이나 어떤 무기보다도 아예 미리 시끄럽게 해서 민감한 곰이 일찌감치 사람을 피해 멀리 피할 수 있도록 해주기 때문이죠.



▶ 베어스프레이 (Bear Spray) 

 

허리춤에 차고 다니다가 곰과 맞닥뜨렸을때 

곰이 공격하려 한다고 생각될때 뿌리는 베어 스프레이라는 제품이 있습니다.

물론 종류가 엄청나게 많습니다.


여성들이 가방에 넣고 다니는 호신용 가스총에 사용되는 그런 강력한 매운향이 가득 들어있어 실수로 발사하면 위험하기 때문에 안전장치가 특이하게 되어 있습니다.

곰이 후각이 엄청나게 예민한 동물이다보니 이런 제품이 효과가 있다는 건데요.









이런걸 하나 차고 다니면 좀 안심이 되긴 하지만 가격이 결코 저렴하진 않습니다. 

아주 저렴한게 2,3만원에서 보통 5,6만원이상이기 떄문입니다.


물론 생명연장의 꿈을 실현하려면 


이 정도 가격쯤이야 감수해야겠죠?

 

 


하지만 외국의 자료를 많이 찾아볼수록 그 어떠한 도구도 이미 빡돌아버린 곰에게는 무용지물이구나....하는걸 알 수 있습니다.


스프레이 뿌렸더니 더 성질을 내며 덤비는 곰의 영상을 그리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으니까요.


 



위 사진은 CBS 방송에서 방영한 곰의 공격을 피하는 방법이라는 방송자료입니다.

실제 상황은 아닙니다.

영상속의 곰은 각종 영화에 주연으로 출연한 아주 잘 길들여진 곰입니다.

강아지처럼 말도 잘 듣는 나름 유명 연애인(?)이죠.



곰은 후각이 매우 민감하여 연어때가 돌아올때 풍기는 비린내마저도 미리 알고 강가에 자리를 잡는 녀석들입니다.


꿀냄새같이 단것도 엄청나게 좋아하죠.

따라서 단냄새 나는 캔디같은것을 휴대하시면 안됩니다.


국립공원 룰에는 음식물은 베어캔 이라는 저런 통에 보관하게 되어있습니다.

곰이 열지 못할 뿐 아니라 냄새도 방지하는 그런 깡통같은 제품입니다.




그럼 산행시 곰을 피하는 방법을 간단히 정리해보죠.



1. 캔디류등의 단냄새나는것들은 반드시 밀폐용기에 넣어 휴대한다.


2. 꼬냑이나 와인같은것들 역시 냄새나지 않게 보관한다.


3. 산행시 베어벨같은것을 휴대하거나 등산스틱으로 탁탁 주변을 치며 자꾸 소음을 일으킨다.


4. 같이 동행하는 동료와 자주 얘기를 하며 적당한 소음을 낸다.


5. 캠프그라운드에서 야영시 음식물은 반드시 지정된 철제로 만들어진 음식물 캐비넷에 넣어 보관한다.


6. 산행중 야영시 지정된 장소에서 야영하고 음식물등 곰을 유인할만한 것들은 텐트와 멀리 떨어진 곳에 로프를 이용해 나무 위에 묶어둔다.




곰에 대해 찾아보면 찾아볼수록 두려움만 커져가는것이 사실입니다.

20미터 밖에 있는 곰이 그냥 몇발짝 뛰더니 2,3초만에 눈앞에 와있는 영상이나

스프레이를 뿌렸는데도 덤비는 영상같은걸 보다보면 무서워서 아무것도 못하게 됩니다.




옐로우스톤이나 요세미티같은 국립공원에서는 원칙적으로 사냥이 금지되어 있는 까닭에 곰이 많기도 하고 실제로 제가 머무르는 동안에도 곰의 습격으로 사람이 죽었다는 뉴스가 나왔으니 사실 많이 위축되는건 사실입니다.



곰을 피하는 방법들에 대한 정보가 많이 있지만 모든 정보의 마지막에 귀결되는 문구가 하나 있습니다.



 

어찌됬든 곰과 맞닥뜨려 피할 수 없다면

 

온힘을 다해 싸워라!


죽기살기로 싸워야 한다는것이죠. 

가급적 주먹이나 칼같은걸로 예민한 코와 주둥이 부분을 가격하라는 것입니다.


만약 산에서 곰을 만나 초딩시절 줏어들은 얘기대로 죽은척 업드려 있는다면, 곰은 와서 그냥 패죽입니다. 

먹으려는게 아니고 그냥 위협을 느껴 공격하는 것이죠.




그런데......쓰다보니....


너무 무서운 얘기만 해드린것 같습니다.

미국으로 캠핑가지 말라는 듯이 ㅜㅜ


하지만 걱정마십시요.

실제로 산행시 곰과 마주칠 확률은 매우 적습니다.

먹이가 풍부한 계절에는 곰이 사람을 발견해도 걍 신경 안쓰고 자기 먹는일에만 열중하기도 하죠.


실제로 저의 경우 몬타나주와 아이다호주등지와 옐로우스톤에서 야영중 곰과 조우하게 된 여러건의 상황이 있었으나 대부분 인간의 음식물에 현혹되어 근처에 왔다가 실패하고 조용히 돌아간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어쨌든 위험한 상황에 대비하셔서 더욱 완벽한 여행이 되셨으면 합니다.



 큰맘먹고 떠나는 여행이니만큼 


그만큼 더욱 


안전에 유의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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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점점 따듯해지고 있네요.

이제 눈 구경은 끝난듯 합니다. 재수 좋으면 한번정도 볼 수 있겠죠.


그래도 눈이 그리우신 분들은 당장 강원도로 고고씽.

강원도는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습니다.

설피마을 같은 경우는 워낙 눈이 많이와 지붕까지 덮이는건 기본인데다가 5월에도 눈이올때가 많습니다.

눈 구경하기에는 그만이죠.



이번에는 미국 캠핑 투어를 계획하고 계신 분들을 위해 사전에 준비할 체크 리스트를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마침 며칠전 매장에 방문하신 손님 한분이 (미국에 거주중이신 분이라는군요) 옐로우스톤 국립공원을 백패킹으로 한달정도 다녀올 계획을 세우셨다는군요.





몇년전 음...2011년이군요. 저 역시 옐로우스톤 국립공원과 그랜드 티튼등을 솔로 캠핑으로 45일간 다녀왔기때문에 주의사항을 이것저것 알려드렸습니다.






32기가 폰 메모리가 한순간 망가져 수많은 캠핑 사진들이 사라졌습니다.

그나마 옐로우스톤을 몇장 남아있군요.

아휴 아까워라. 후기나 제대로 써놓을걸...


물론 미국 국립공원에서의 주의사항과 지켜야할 사항 역시 기본으로 숙지해야 하는것이고 하지만 그 만큼 중요한건 투어루트를 어떻게 짤것인가 입니다. 

땅덩어리가 웬만해야죠. 코스 잘못 잡으면 정말 개고생합니다.




미국의 국립공원을 방문하기전엔 반드시 NPS (National Park Service) 홈페이지에서 꼼꼼히 가려는 곳의 모든 정보를 숙지해놓으셔야 합니다.

폐쇄된 루트나 현지 도로사정 온갖 변수들에 대해 준비해야 즐거운 여행이 되겠죠. 


적당한 루트로 코스를 추천드리고나니 그동안 어딜 다녀와도 투어후기를 한번도 쓰지 않은것 같아 이번 기회에 몇회에 걸쳐 옐로우스톤 국립공원, 일반적인 주립산림공원(State Forest) 들에서의 야영, 시애틀, 오레건등 워싱턴지역과 아이다호주, 와이오밍주, 몬타나주(곰의 천국이죠), 유타주등에서의 캠핑, 미국 오지캠핑과 관련한 후기들을 천천히 정리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본격적으로 투어후기를 하기전에 미국 캠핑시 체크해야할 것들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먼저 갖도록 하겠습니다.


티켓팅이며 이런건 기본이니 생략하고


첫번째, 장비에 관련해서입니다.


- 텐트 : 기존에 쓰시던걸 가져가시면 되지만 다 짐입니다. 

몇달씩 캠핑을 다니시거나 전문 등반을 하실계획이 아니라면, 현지에서 적당한놈으로 하나 구입하십시요. 

앞서 소개해드린 REI 나 Sportsman's Warehouse, Bass Pro Shop, Cabelas 등의 대형 매장에 가시면 30불정도의 텐트부터 적당히 고가의 텐트까지 다양합니다.


캠핑끝나면 속편하게 버리고 온다! 라는 미국적인 소비마인드로 무장하신다면 아주 홀가분해집니다.

이 경우 Walmart 에 가시면 정말 쓰고 버릴 텐트 쉽게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도심지역이 아니라면 아웃도어 샾을 찾기 힘들수도 있지만, 어차피 인터네셔널 에어포트는 대부분 도심과 가까이 위치해있으니 도착하자 마자 구입하시면 됩니다.


월마트에서 판매하고있는 캠핑텐트들. 우리나라처럼 눈 비에 시달려야 하는 환경에는 적합지 않은 쾌적한 날씨에 적합한 텐트들입니다.

참고로 미국에선 늦가을부터는 캠핑을 안가는것이 자연스러운 문화입니다. 겨울은 위험하다. 라는게 일반적이라 한겨울에도 캠핑다니는 우리 한민족에게는 전세캠핑의 기회이기도 합니다.




 





물론 현지에서 쓰고 막 버리는건 안됩니다. 

모든 쓰레기는 도시로 다시 갖고와서 적절한 방법으로 폐기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정작 미국정부는 쓰레기를 모두 모아 컨테이너에 담아 

아이티 같은 극빈국의 섬에 보내버리죠. ㅜㅜ

지구를 오염시키는 정말 나쁜나라입니다.



매트 : 매트는 잠자리와 관련된 중요한 것이므로 한국에서 쓰시던것이 있으면 가급적 챙겨가셔도 좋을듯 합니다. 물론 Costco 같은 곳에서 자충매트 저렴하게 구입하여 사용하고 이것역시 미국적 마인드로 현지에 놔두고 오셔도 그만합니다.

참고로 Costco 국내 회원이시라면 전세계 어디든 이용가능합니다.


버너류 등의 화기 : 우리나라는 이소부탄을 사용하지만 미국의 경우 프로판을 사용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프로판이 야외사용이 금지되어 있는 반면 미국은 부탄이 야외사용 금지입니다. 반대죠.

비행기에는 가스류등은 실을 수 없으므로 꼭 여기서 사용하던 버너를 가지고 가셔야 겠다면 미국 도착하자마자 REI 등의 전문샾을 가셔서 부탄을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이소부탄의 경우 전문샾 아니면 판매하는곳이 별로 없으니 충분히 구매해놓으셔야 합니다.


이것 역시 속편하게 사용하시려면 미국 현지에서 프로판 버너를 구입하시는것이 편합니다.

콜맨 프로판 가스의 경우 미국 전역에서 다 판매합니다.

동네 슈퍼에 가도 다 있습니다.





한국에서 사용하는 길쭉이 부탄의 경우 한인마트에 가야만 구입가능합니다.

대표적인 H-Mart 나 몇몇 한인마트에는 반드시 있으나....비추천 합니다. 그냥 현지에서 프로판으로 싹 바꾸는 편이 문제 안생깁니다.


가격도 엄청 저렴합니다. 화력도 좋구요.


음식문제 : 해외여행 천만명 시대에 아직도 라면등을 가지고 나가시는 분은 안계시겠죠? 한국의 신라면 미국 마트에 가면 다 팝니다. 류현진 때문인지 진라면도 많이 보이더군요.


햇반도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대도시에는 다 판매합니다.

하지만 한인마트를 한번 들르신다면 거의 한국에서 파는 모든것을 다 팔고 있으므로, 라면, 햇반, 쌀, 김치 모두 구입가능합니다.

절대 음식물 가지고 가지 마십시요. 미국 공항에서 뺏깁니다. 라면 스프에 함유된 쇠고기 성분때문에도 수입금지 물품입니다.






 

비상용품 : 미국은 땅덩어리가 어마어마 합니다. 비상상황이 생기면 한국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심하면 요단강 건널수도 있습니다. 비상용 손전등, 비상식량, 나이프, 멀티툴, 나침반, 스톰프루프 성냥등은 반드시 준비하셔야 합니다.


스마트폰 : 이것 역시 필수입니다. 가장 중요합니다.

현지에 도착하셔서 AT&T 나 Verizon, T-Mobile 등에서 선불 유심을 구입해 사용하실 수도 있으나, 매장에서 번거롭게 해야할것들이 엄청 많이 있습니다. 가장 편한건 아예 한국에서 미국 선불 유심을 미리 준비해 가시는 방법입니다.

가격도 저렴하며 데이타 통신이 필수이므로 가급적 현지에서 난처한 상황 생기기 전에 한국에서 속편하게 준비해서 나가시는것이 좋습니다.

저의 경우 몇년전에는 버라이즌 작년에는 T-Mobile 에 직접 가서 개통을 했는데 한번 방문하면 한두시간 기본입니다. 엄청 번거롭구요.

공항에서 준비해가는 방법이 편하겠습니다.


땅덩어리가 큰 미국 특성상 각 통신사마다 커버하는 커버리지가 지역마다 다릅니다. 예를 들어 도심을 벗어나면 안되는곳이 많습니다.


제 경우에 엘로우스톤을 방문할때 그나마 시외 지역 커버리지가 좋다는 버라이즌으로 개통해서 나갔으나 잘 터지기는 커녕. 일단 필요할땐 신호 자체가 안잡히는곳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솔직히 옐로우스톤 전역에서 불통이었습니다.


이동중에나 가끔 터지는 정도?


 


버라이즌의 커버리지 맵입니다. 


말로는 98% 커버한다고 되어 있으나 지도상의 허연 부분 있죠? 여기선 아예 통화가 안되는 곳입니다. 

그나마 버라이즌이 기타 다른 통신사보다는 커버리지가 엄청나군요.


문제는....한국에서 가져간 폰이 3G 폰인 경우 저 사진의 LTE 커버리지와는 상관없이 안터지는곳이 많다는것입니다.

대충 한덩이의 하얀점이 우리나라 남한 사이즈라고 보시면 되니 어떤 상황인지 상상이 되실 겁니다.


급히 인터넷을 해야한다면 일단 하이웨이로 나오시면 느리지만 왠만큼 웹서핑은 간신히 할정도로 터집니다. 하이웨이에서 조금만 벗어나 Rest Area 로만 들어가도 안터지는곳이 많은데 정말 희한하더군요.


한국에서야 모르는게 있으면 조금만 이동해도 사람들이 다 살고 있으니 인터넷 안되도 문제가 안됩니다.

하지만 미국의 경우 몇시간을 운전해야 사람을 만날 수 있는 상황도 분명 존재합니다.

정보가 부족한 외지인의 경우 인터넷 사용환경은 생존과 직결된 것이므로 해외 여행시 챙겨야할 필수품 중에 1위가 스마트폰이 아닐까 합니다.


두번째로 여행 루트 준비입니다.


백패킹으로 갈 것인가, 오토캠핑으로 갈것인가 혹은 둘을 병행할것인가에 따라 루트를 잘 잡으셔야 합니다.


 

제가 잡은 루트는 위와 같습니다. 


한국에서도 저는 지도에서 적당한 지역 위성사진을 보고는 개척한다는 심정으로 무작정 찾아가는 스타일인데 이 스타일때문에 미국에서 고생좀 했습니다.


시애틀에서 출발하여 스노우퀄미를 통과하여 스포케인을 지나 롤로 국유림에서 캠핑하고 보즈먼을 통과후 옐로우스톤 및 그랜드티튼 국립공원을 투어하고 밑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아이다호와 오레건주가 걸쳐있는 코스입니다.


워싱턴주, 아이다호주, 몬타나주, 와이오밍주, 오레건주 이렇게 미국의 5개 주를 걸치는 코스이다보니 정말 장거리 코스입니다. 



왠만한 주1개의 크기가 우리나라보다 크다보니 운전량이 상당합니다.


한국에서 하던 스타일대로 음...지도에서 대충 여기쯤 가서 일단 캠핑하면 되겠네. 하고 핸들 잡았다가 800키로를 달려 간신히 깊은 밤 새벽 가까이에 현장에 도착하고는 했습니다.

시간이 늦어 현장에서 급히 근처 네셔널 포레스트의 야영지를 검색하여 Closed 되었는지 상태확인후 가까워보여 이동해도 기본 2시간은 쌔리 운전해야 도착하는...우리나라 지도 생각하면 큰코 닥칩니다.





장거리 운전에 필수품. 
우리나라 몬스터와는 다른 스케일의 고농도 카페인음료되겠습니다.
이거 한캔 마시며 하루동안 1,300km를 운전해 돌아왔습니다.
몬스터 신께 경배를....

장비가 준비되었고, 여행계획이 충분히 짜여졌다면 이제 출발해야죠.
날씨등의 변수를 미리 체크해야합니다.

옐로우 스톤의 경우 제가 방문한 첫날 아주 화창한 날씨에 기온도 따듯했습니다.
낮기온 영상 16~17도로 걷다보면 땀날정도였는데 저녁늦게 갑자기 돌풍이 한번 불더니 비가 미친듯이 퍼붓더군요.

그렇게 2~3분쯤 지나더니 갑자기 주먹 반만한 사이즈의 우박이 미친듯이 떨어져 차유리가 깨지는거 아닐까 싶을 정도로 날씨가 급변했습니다.

그리고는 이내 영하 9도로 곤두박질 쳤습니다.
불과 몇시간만에 기온차이가 26도나 변한것이죠. 
모든것이 순식간에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날씨등의 변화에 준비해야 할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자칫 위험할 수 있는 이런 급격한 날씨 변화에 대비해 준비할것들이 있습니다.
다음에 다시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옐로우 스톤의 봄날씨. 갑작스레 내리는 눈의 양이 어마어마한 곳입니다.



Posted by Bikehol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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